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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nowhow/Selling

스마트스토어로 월 천만원 쉽게 벌 수 있는 구매대행사업

by 까칠한친절남 2020. 8. 13.

신사임당의 유튜브나 창업다마고치 등을 보고 구매대행, 위탁판매, 스마트스토어 등에 혹해서 인터넷쇼핑몰을 시작하신 분들이 엄청나게 늘어난게 2018년 이후라고들 합니다. 오래되신 초창기분들은 그 전에도 많이 하셨던 걸로 알고 있지만 이 즈음부터 엄청나게 늘어났다고 하네요.

 

유튜브 보고 스마트스토어 하지 마세요!!! 라는 유튜브 방송도 있을 정도인데...

 

저는 스마트스토어를 시작하는 단계이기는 하지만 나름 준비와 공부를 많이 해왔던터라 그동안 느꼈던 내용들을 포스팅해보고자 합니다.

 

먼저 개념부터 맥을 짚고 넘어가야 할 듯 합니다.

 

 

온라인쇼핑몰은 오프라인쇼핑몰의 반대개념입니다.

쇼핑몰을 구축해놓고 상품을 파는 것을 이야기합니다.

 

구매대행은 누군가 사고자 하는 물건을 대신 사주는 것입니다.

 

위탁판매는 팔고자 하는 사람을 대신해서 팔아주는 것입니다.

 

드랍쉬핑, 해외구매대행, 구매대행, 무재고사업이라고 하는 것은 도매나 소매업자로부터 상품을 구입하여 그것을 또 다른 구매자에게 넘겨주는 것을 이야기합니다.

 

그렇게 시작을 하다가 그 다음에는 사입을 해서 재고를 보유하고 판매하는 단계로 넘어가야 수입이 늘어난다고 합니다.

 

그 다음 단계는 브랜딩... 온라인쇼핑몰의 상품 앞에 내 스토어의 이름을 넣는 단계를 이야기합니다. 이건 스토어의 이름만으로 고객을 혹하게 하는 상황에서나 가능한 이야기겠지요.

 

네이버 '스마트스토어'부터 시작하라고 합니다.

지금 단계에서는 이게 정말 공감이 가는게, 수수료도 제일 싸고 찾아보면 그 수수료도 절감해줄 방법이 있을 것도 같습니다. 게다가 네이버의 유입은 우리나라 현재 상황에서 독점에 가까운 수준입니다. 네이버가 이렇게 자사의 쇼핑몰을 키워주는 기간도 오래가지 않을지도 모르니까 이용자들(판매자들) 입장에서는 그때가 고마웠다고 이야기할 수도 있겠습니다. 이렇게 네이버 '스마트스토어'부터 시작하고 그 다음에 지마켓, 옥션, 쿠팡으로 진출하라고 이야기합니다.

 

그 다음은 해외로 진출을 합니다. 

이렇게 국내 시장에서 경험을 쌓은 다음에는 아마존, 이베이 등에 물건을 팝니다. 역직구라고 이야기하죠.

 

그리고 그 중간단계에 말레이시아, 싱가폴, 필리핀 등 동남아 시장을 겨냥해서 쿠펜, 쇼피도 하라고 이야기합니다.

 

그런데? 창업신문이라고 스팸메일을 보내오는 글로벌셀러아카데미에서 10년도 넘게 몇백 만원의 수강료를 내고 수업을 들었다던 분은 배운게 없다고 이야기합니다. 비록 지금은 이 분야에서 책을 많이 내고 유명한 유튜버가 되어 있지만... 그다지 잘 사는 것 같아 보이지는 않습니다.


그럼 이제 보다 더 구체적인 경험담과 정보들을 알려드리기 위해 FAQ형식으로 알려드리겠습니다.

 

Q1. 무자본 또는 소자본 창업이 가능하다?

A1. 경험해본 바에 따르면 무자본이라는 것은 있을 수 없습니다. 적어도 통신판매업 신고를 하는데는 돈이 들어갑니다. 그 이후에 신용카드를 발급하는데도 연회비가 들어갈 수 있습니다. 가장 중요한 건 구매대행을 하든 사입을 하든 자본금은 필요합니다. 20%의 마진율을 생각했고 100만원을 벌고자 한다 그러면 120만원이 있어야 합니다. 스마트스토어 등에서 구매결정이 이루어져야 수입이 발생하는데 구매자에게 상품을 보내기 위해서는 선결제가 이루어져야 합니다. 즉, 신용카드이 결제일자를 최대한 뒤로 미루어야 그나마 배고픈 시간을 줄일 수 있습니다.

 

Q2. 구매대행, 해외 구매대행은 별로 하는 것 없이 돈을 많이 번다?

A2. 쉽게 생각하면 누군가의 구매행위를 대신해준다는 것인데요. 사업자등록을 하고 여러가지 신고를 하고 법률적인 지식을 쌓아야 하는 것은 차치하더라도, 제발 구매자가 나타나기를 기다렸다가 너무나 감사하게도 구매자가 나타나면 그 주문을 타오바오, 1688, 알리바바 등에 넣어주어야 합니다. 배송대행지와 소통해야 하며 관세 문제와 CS를 신경써야 합니다. 몇천원 벌자고 이렇게 시달려야 하나라는 생각이 들 수 있습니다. 가장 치명적인건 진상 고객이 하루에 두명 이상 나타나는 것이라고 합니다.

누구는 상품을 소싱하고 등록할때는 정말 피를 말리지만, 들어온 주문을 재주문하는 정도의 일은 일도 아니다라고 이야기하는 것을 믿을 수 만은 없습니다. 아홉시 출근 여섯시 퇴근의 삶이 그리워질지도 모르겠습니다.

 

Q3. 온채널, 오너클랜, 도매매, 도매꾹, 젠트레이드... 등 국내 도매사이트에서 진행하는 구매대행을 하면 돈을 번다?

A3. 현재 인터넷 상에는 엄청나게 많은 도매사이트가 있습니다. 예전에는 당연히 오프라인 업체들이었겠지만 온라인 업체로 변한 것이라고 생각하시면 되는데요. 사업자번호가 있는 구매자(소매업자)에게만 판다고 규정화되어 있을 뿐...  싼 가격에 판매하는 경우가 별로 없습니다. 쉽게 이야기하면 그들도 중국에서 사와서 재고를 가지고 있다가(심지어는 재고도 없이) 도매사이트에 올리는 경우가 많은데요. 이렇게 생각하면 온라인판매자가 직접 중국에서 가져올 수 있다면 훨씬 싼 가격에 납품할 수 있을 것입니다. 게다가 이런 온라인 도매사이트로부터 사서 판매하는 온라인소매사업자(스마트스토어 등)가 부지기수라고 생각하면 이게 무슨 의미가 있을까 싶습니다. 같은 판매자들이 수백명인 상황에서 나의 상품이 팔릴 확률은 거의 요행에 가깝습니다. 물론 스킬이 있으면 가능하겠지만요.

 

Q4. 그래도 해외 구매대행은 수익이 많이 날 것이다?

A4. 해외 구매대행으로 많은 사람들이 이용하는 사이트는 타오바오입니다. 정확히 이야기하면 타오바오는 소매업자라고 하네요. 1688, 알리바바는 도매업자인데 중국계좌가 필요하다고 하고요(물론 꼼수들이 존재하는 듯 합니다만..). 결국 국내 구매대행과 마찬가지로 무수한 동종업계 종사자들이 많게 되는데요. 이때에도 경쟁력은 대량으로 물건을 사입할 수 있는 사람, 택배비 경쟁에서 우위에 있는 사람 등이 차지할 수 밖에 없기 때문에.. 시장에 처음 뛰어든 사람은 수익을 보기가 어려운 구조입니다. 유튜브 방송 중에 보면 온라인쇼핑몰을 시작하는 사람은 원가의 두배 이상 마진을 남길 수 있는 아이템을 찾아서 팔아야 한다고 이야기하는데.. 바꿔서 이야기해보면 훨씬 경험많고 잘 파는 사람들은 왜 그런 아이템을 남겨두었을까요? 결국은 성공하려면 더 시간을 투자하고 노력하라는 말과 다르지 않습니다.

 

Q5. 특정 상품 몇개만 파는 것이 유리하다. 이것저것 다 파는 것이 유리하다?

A5. 통영 꿀빵, OO장어 같은 상품을 파는 판매자는 오로지 쇼핑몰에서 해당 제품 하나만을 팔아서 월매출 천만원을 달성한다고 합니다. 이건 정말 그런 아이템이 있어야 가능한 이야기입니다. 마케팅의 역할과 운도 따라주었겠지만 말이죠.

그리고 반대로 대량 등록 프로그램을 이용해서 왕창 올리면 어느 정도 매출이 나온다는 이야기와 영상도 있습니다.

특정 상품을 파는 것은 브랜드를 갖춘 것이고 신뢰감을 쌓은 것이라고 볼 수 있는 반면에, 이것저것 다 파는 것은 브랜드를 포기하는 대신에 유연하게 대처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는 것입니다. 대신에 신뢰감이 없죠. 학습이 계속될수록 필요한 것은 온라인쇼핑몰의 신뢰도 지수인데요. 내 스마트스토어가 지마켓, 옥션, 롯데온, 쿠팡이 아닌 이상 아무거나 다 파는 쇼핑몰은 동네 만물상이나 다이소의 한계를 벗어나기 힘들 수 있습니다.

 

Q6. 사업자등록의 주소, 영업장은 집으로 해도 된다?

A6. 해도 됩니다. 하지만 하지 않는 것을 추천합니다. 어쨌든 쇼핑몰에 사업자 정보가 노출이 되는데... 노출되는 주소가 OOO아파트라거나 시골의 어느 산골짜기라고 하면 신뢰를 얻는데 문제가 됩니다. 그래서 공유오피스나 1인오피스가 필요하다고 이야기하는 것입니다.

 

Q7. 스마트스토어와 쿠팡, 위메프, 지마켓, 옥션 등을 같이 시작하는 것이 좋다?

A7. 물론 같이 시작하는 것이 좋은 건 맞습니다. 나의 상품을 사고자 하는 구매자가 네이버 쇼핑에 검색을 했는데... 스마트스토어, 쿠팡, 위메프, 지마켓, 옥션 등에 올라가 있는 상품이 나열된다면, 그 중에 가장 저렴하거나 신뢰도가 높은 판매자의 상품을 구매할 것입니다. 하지만 내막을 알고보니 그 상품을 판매하는 판매자가 같은 사람인 줄은 몰랐겠죠.

관심이 가는 어떤 물건을 구매하기 위해 검색했는데, 그 상품의 판매자가 모두 자기 자신이라는 생각을 해보면 분명히 가능한 많은 마켓에 도전할 필요가 있습니다.

 

Q8. 초보 사업자가 스마트스토어와 동시에 쿠팡, 위메프, 지마켓, 옥션 등을 같이 시작하는 것이 가능하다?

A8. 분명히 어려운 면이 존재합니다. 네이버 '스마트스토어'는 사업자등록을 하지 않아도 개인판매자로 판매할 수 있습니다. 그 이후에 간이사업자, 일반사업자, 법인사업자로 진화해나가겠지요. 하지만 다른 종합쇼핑몰들은 이야기가 다릅니다. 쿠팡과 위메프는 MD가 배정되어 판매자로 가입을 하자마자 전화와메일이 오기 시작합니다. OO월 OO일까지 상품을 올려드려야 도움을 줄 수 있다는 이야기를 하는데.. 그냥 아무 생각없이 나중을 위해 판매자 가입을 한 사람으서는 부담이 될 수 밖에 없습니다.

그리고 쿠팡의 경우는 해외구매대행을 하려면 인보이스를 첨부해야 합니다(아직은 형식적).

그리고 오너클랜 등의 대량등록 프로그램을 연동하고자 하면 택배사와의 계약번호를 요구하는데요. 하지만 팔린 물건이 없으니 계약이 가능할리가 없습니다. 참, 택배사를 이용할만한 매출이 발생하지 않은 단계에서는 편의점택배가 쌉니다. 사업자등록을 하고나니 택배비가 싸지는 경험을 하게  되네요.

 

Q9. 대량등록프로그램을 이용하면 돈을 많이 벌 수 있다?

A9. Q5의 내용에 이어지기는 합니다만, 그래도 이 물건 저 물건 팔고 싶다면 해보는 것도 괜찮습니다. 물론 저와 소통한 대부분의 사람들은 반대했습니다. 하지만 그래도 유튜브 방송과 업체를 홍보하기 위한 블로그 글들은 그렇게만 해도 월 100~200은 번다고 이야기합니다. 심지어는 최저가가 아닌 고가 전략을 펼쳐도 돈을 벌고 있다고 오너클랜의 강사가 홍보했습니다. 카테고리와 브랜딩의 문제를 떠나서.. 현실적으로 가장 말이 안되는 것은 재고관리 입니다.

처음에 오너클랜의 연동을 통해서 스마트스토어의 한계점인 10000개의 상품을 등록했는데요. 이것도 사실은 10만개 가량의 상품을 등록하려다 네이버가 그 이상은 등록이 안된다고 멈춘 것이었습니다. 이것도 '스마트스토어'의 저품질? 랭킹하락 요인이 될까바 조마조마한 상황입니다.

그러고 있다가... 오너클랜은 품절, 도매업자들의 CS가 엉망이라는 이야기를 접하고는 혹시나 몰라 품절을 점검해봤더니 거의 90% 이상이 품절이었습니다. 주문이라도 들어왔으면 처음부터 CS를 경험할 뻔 했습니다. 지금이야 조건값을 제대로 셋팅하고 500개 정도만 등록하려고 하고 있습니다만 이또한 연동이 엉망입니다.

질문에 대한 답은 대량등록프로그램을 이용하면 돈을 벌 수는 있겠지만, 그 도매업체들이 제공하는 교육을 받고 시작하는 것이 좋겠다는 것입니다. 그게 아닌 상태에서 대량등록프로그램을 사용하면 이들의 빈약한 시스템과 "전화받지않음"으로 스트레스만 쌓일 것입니다.

 

Q10. 가장 어려운 점은 CS(고객서비스)이다?

A10. 제 주변에도 스마트스토어를 하다가 CS때문에 폐업하신 분이 있습니다. 하지만 전 이럴때면 신사임당 채널에 출연했던 어느 젊은 사업가가 떠오릅니다. 그리고 다른 분들도 많이 이야기합니다. 스트레스를 받고 시간을 뺐기는 것보다는 몇천원, 몇만원 손해보는 것이 맞다. 그 젊은 사업가가 했던 말 중에 가장 기억에 남는 대목입니다.

"리뷰 점수가 4점 미만이면 너무 치명적인데요. 그런 분에게는 직접 전화해서 환불해드릴테니 구매취소를 하시라고 이야기했죠. 대신에 리뷰는 5점으로 바꿔달라고..."

이게 정말 사업가의 마인드인데... 결국은 랭킹과 판매실적이 올라가는 것은 후기와 리뷰 점수일테니까 이게 정답이라고 할 수 있겠다.



자~ 제목으로 돌아가서

스마트스토어로 월 천만원을 벌기 위해서는 얼마를 팔아야 할까요?

순이익이 월 천만원이 되는 것은 너무 어무어마한 일일 듯 하므로 매출 기준 월 천만원을 기준으로 이야기해보도록 하겠습니다.

 

공장으로부터 물건을 받거나, 국내외 도매업자로부터 사입을 해서 재고를 보유해서 팔았다면 마진율이 50%까지 갈 수도 있습니다(물론 30%여도 많다고 이야기하지만...) 이 경우에 월 순수입은 500만원입니다.

 

그럼 국내외 구매대행(사입이 아닌 순수한 구매 브로커)을 한다고 하면 얼마를 벌 수 있을까요?

매출이 월 천만원이라고 하더라도 마진율이 20%라면 200만원이기는 하지만, 엄청난 수수료와 가격경쟁의 틈바구니에서 20%의 마진을 얻는 것은 거의 불가능해보입니다. 10%는 벌 수 있을지 의문이네요. 게다가... 잊지 말자! 부가가치세!!!

 

 

아무리 유튜브의 썸네일은 자극적인 것을 뽑아야하는 법이라지만...

스마트스토어가 월천만을 번다고 이야기하는 것은 매출 기준입니다.

재고를 보유한 사입으로 월천만원을 벌고 마진이 50%라고 생각하면 월 2천만원 어치를 팔아야 합니다.

그런 것도 아니고 구매대행, 해외구매대행으로 손 쉽게 월 천만원을 벌고자 한다면, 마진율이 10%이니까 1억원을 팔아야 합니다.

 

혹시 이 분야에 도전해서, 어떠한 역경과 고난과 경험도 없이 금방 한달에 1억원씩 팔 수 있다고 자신하는건 아니겠죠?

현혹되지 말아야 할 것이며, 어떤 노력과 얼마만의 기간이 필요한지 계획을 세우는 것이 좋겠습니다.

 

최근에 보고 들은 조언 중 가장 와닿는 말은 "이쪽 업종은 포기하지 말고 끝까지 하는 사람이 성공합니다"라는 말이었습니다. 과연 어디까지 갈지 저를 지켜보겠습니다.